[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아침에 잠에서 깬 뒤 30분 안에 담배를 피는 것이 폐손상의 위험이 그 이후에 담배를 피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림대성심병원 백유진 교수팀에 따르면 2014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한림대성심병원 종합 검진센터를 방문한 392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대상자는 일어나서 처음 담배를 피운 시간에 기초해 30분 안에 담배를 피는 초기그룹과 30분 이후 담배를 피는 후기 그룹을 분류해 분석했다.
참고로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는 그룹은 전체 392명 가운데 98명(25%)이었다.
연구팀은 하루에 담배 피우는 행위와 지속 시간 등 흡연 행태, 교육과 소득 등 사회경제적 상태, 연령과 신체 활동을 조정한 후 분석했다.
분석결과 30분 이후에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에 비해 30분 이내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은 폐 손상의 위험이 더 높고,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2.8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 손상으로 인해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에서의 COPD 유병률(2009~2013)’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만40세 이상 성인의 COPD 유병률은 13.5%(남자 20.6%, 여자 6.8%)로 COPD는 천식이나 폐렴, 결핵만큼이나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침에 바로 담배를 찾는 사람이라면 폐 기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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