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규모 연구 결과 좌실확장능장애가 운동능력과 관련하며 노화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를 억제하는 개입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발표자인 메이요·클리닉 쟈스민 그레월(Jasmine Grewal) 박사팀은 “좌실확장능 장애는 훈련 등을 통해 개선이나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지는데 이는 신체기능의 저하, 장애 증가, 또한 자립도 및 QOL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소화시켜야 한다. 때문에 노화나 남녀 간에 동반되는 운동능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기전을 발견하는 것은 임상적으로갖는 의미가 크다. 그레월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2,867례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부하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최대 운동허용량 단위로는 대사 당량(METs)을 이용했다. 또한 운동부하 전후에 좌실유입속파형(E/A)을 측정하여 조직 도플러법으로 승모판륜후퇴속도(e')를 측정했다. 확장능 평가는 E/A에 근거하여 정상, 경도(이완 비정상형), 중등도(위 정상형), 중증(구속형)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좌실충만압의 지표인 E/e'로도 평가했다. 그 결과, 확장능 등급 분류의 비율은 정상 1,784례(62%), 경도 785례(27%), 중등도∼중증 298례(10%)로 나타났다. 다변량 조정 후 안정시 확장능이 정상적인 환자에 비해 중등도∼중증의 확장능장애를 가진 환자[30METs, 95%신뢰구간(CI)52∼99, P<0.001]와 경도의 확장능 장애를 가진 환자(70 METs, 95%CI 88∼46, P<0.001)에서 운동 능력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실수축능이 정상 범위에 속한 집단에서는 확장능과 운동능력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다변량 분석으로 개별적 검토 결과, 안정시 E/e'가 15 이상(41METs, 95%CI 70∼11, P<0.007), 운동부하 후 E/e'가 15 이상(41 METs, 95%CI 71∼11, P<0.007)이면 모두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성은 E/A보다 약해 E/e'는 E/A로 확장능평가를 할 수 없는 경우에 대체할 수 있는 엔드포인트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에 따른 운동능력 저하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경도의 확장능 장애 또는 안정시 E/e'가 15 이상인 환자에서 저하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각각 P<0.001, P=0.02). 따라서 좌실충만압이 높아지면 노화로 인한 운동능 저하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시사됐다. 운동능력과 독립된 기타 관련 인자로는 나이(unstandardized β계수 85METs, 매 10년 95% CI 92∼77, P<0.001), 여성(98METs, 95%CI 15∼84, P<0.001), BMI가 30 이상(24METs, 95%CI 41∼10, P<0.001)으로 나타났다. 최대 심박수가 운동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도 안정시 심박수가 증가하면 운동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및 과거에 흡연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운동능력이 낮았다. 그레월 박사팀에 의하면 확장능은 고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확장능이 신체활동을 통해 개선되지만 확장능 장애 환자에서는 효과가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확장능장애 환자라도 신체활동을 통해 운동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요법도 효과적이었으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였다. 박사팀은 “확장능 이상을 예방해 운동능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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