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뇌졸중은 밸런스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고 낙상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일리노이대학(UIC, 시카고) 이학요법과 크리스티나 허이찬(Christina W. Y. Hui-Chan) 교수팀은 뇌졸중 기왕력자가 중국무술인 태극권을 하면 균형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에 발표했다. 집중력·밸런스 감각 필요 교수팀은 건강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밸런스 기능을 개선시키고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태극권을 연구해 왔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기왕력자를 대상으로 했다. 교수팀은 홍콩에서 6개월 전에 뇌졸중을 일으킨 136례를 대상으로 (1) 태극권 실시군 (2) 호흡법이나 스트레칭 외에 앉기, 보행, 기억, 추론을 비롯한 운동 실시군(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태극권은 머리, 몸통, 팔다리를 조화시킨 동작이 특징인 중국권법의 하나로서 고도의 집중력과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피험자는 관절염에 효과가 확인된 간단한 형태를 익혀 연구에 참가했다. 피험자는 주 1회 소규모 강의에서 이학요법사로부터 훈련받고 주 3회 1시간씩 집에서도 연습을 했다. 12주간 프로그램을 받았지만 얻은 기술은 불과 8개였다. 목표는 환자가 자립하여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프로그램이 끝난 후 피험자는 체중 이동이나 여러 방향으로 상체 굽히기, 그리고 흔들리는 마루 위에서 균형유지하기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태극권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앉기, 서기, 보행, 다시 앉기의 과정을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쪽군 모두 개선되지 않았다. 교수는 "태극권군에서는 불과 6주만에 균형 기능을 크게 높였다. 체중 이동 능력은 손을 뻗는 모든 동작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극권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인된 트레이너에게 배우면 대부분이 습득할 수 있다. 아침에 여러사람들이 태극권 연습을 하는 모습은 중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교수는 미국인 등 서양인도 연습하면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교수에 의하면 태극권은 체력증강, 심기능이나 건강상태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외로운 노인에게는 건강한 사교의 장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이학요법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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