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니어도 3% 이상 감소해야 당뇨병 예방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전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가 4억2500만명에 달하며 오는 2045년에는 6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뇨병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당뇨병 예방에 체질량지수(BMI) 감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김은숙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따른 당뇨병 발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경제수준의 향상과 서구화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비만 인구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던 5만1405명의 성인을 7년간 추적해 당뇨병이 발병한 2748명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예방을 위해 비만인 사람의 경우 9% 이상의 체질량지수(BMI) 감소가 필요하고 비만이 아닌 경우도 3% 이상의 체질량지수 감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상 교수는 “본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보건 코호트를 이용해 비만 유무에 따른 체중 변화정도가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것과 한국형 당뇨병 예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영국 SCI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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