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비만인 사람들이 수명이 더 짧고 심지어 과체중인 사람들도 건강한 체중을 가진 사람들 보다 심장질환을 앓은채 몇년을 더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19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지난 70년에 걸쳐 미국내에서 진행된 10종의 각기 다른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어느 누구도 연구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을 앓지 않았지만 40세 이상 남성과 여성중 각기 70%, 60%는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던 가운데 연구결과 40-59세 중년 남성과 여성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과체중인 사람들이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등 심혈관질환을 앓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각각 21%, 32% 더 높았다.
또한 비만일 경우와 중증 비만일 경우에는 각각 67%/85%, 300%/200%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이 심혈관질환을 앓은 채 사는 기간이 길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비만이 수명이 짧은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과체중인 중년 남성들은 정상 체중인 남성들과 수명이 비슷하 반면 비만인 남성들과 중증 비만인 남성들은 각각 수명이 1.9년과 6년 더 짧았다.
또한 과체중인 중년 여성들은 정상 체중인 여성들 보다 수명이 1.4년 짧고 비만인 여성들과 중증 비만인 여성들은 각각 3.4년과 6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은 것이 건강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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