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굽거나(grilled) 잘 익힌(well-done) 고기나 생선을 주기적으로 먹는 것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고온에서 조리된 육류를 먹을 시 여러가지 건강 해로움이 있으며 또한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4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밝힌 3만2925명의 여성과 1만710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2-16년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3만7123명에서 고혈압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굽거나 끓인 육류와 닭, 생선을 매달 최소 15번 이상 먹은 사람들이 4번 이하 먹는 사람들 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잘 익힌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이를 덜 먹는 사람들 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또한 고온에서 육류들이 조리될 시 생성되는 유해성분인 방향족 아민 화합물(HAAs Heterocyclic aromatic amines)의 개인별 농도를 측정한 바 연구결과 보다 고농도의 방향족 아민 화합물을 섭취한 사람들이 저농도를 섭취한 사람들 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온 조리시 생성되는 방향족 아민 화합물과 다른 화학물질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그리고 인슐린 내성을 유발 결국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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