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햇빛이 많은 기후 지역에 사는 것이 다발성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아기와 성인기 초기 어느 곳에 살았느냐가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은 평균 연령 1521명 여성과 건강한 235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소아기와 성인기 초기 햇빛이 많은 지역에서 오래 사는 것이 향후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도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생을 통한 노출간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살아온 장소와 처음으로 햇빛 자외선에 노출된 연령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햇빛이 많은 지역에 살고 자외선-B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매우 적게 노출된 사람들 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4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제 노출됐느냐가 중요해 5-15세 사이 햇빛이 많은 지역에 산 사람들이 이 같은 연령대 햇빛이 적은 지역에 산 사람들 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51%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5-15세경 햇빛이 많은 기후하에 야외활동을 많이 한 여성들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5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기와 성인기 초기 자외선 B에 많이 노출되고 햇빛 하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적 형편 따라 청소년 비만-저체중 유병율 달라 (0) | 2018.03.14 |
---|---|
청소년 카페인 음료 섭취, 수면장애-문제행동 유발 (0) | 2018.03.14 |
'다이어트' 강요 받는 청소년, 어른 되어 비만 부른다 (0) | 2018.03.08 |
[폭력으로 물든 스쿨존①] 학교에서 살아남기…폭력 실태 (0) | 2018.03.07 |
어린이 교통사고 40% 보행 중 발생…신학기 하교시간대 ‘위험’ (0) | 2018.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