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청소년기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받았던 성인들이 비만과 식사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10대 청소년기 동안 부모로부터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받은 성인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고 건강하지 않은 체중 조절 행동을 하고 폭식을 하고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56명을 대상으로 평균 연령 15세때 조사를 한 후 다시 15년 후 조사를 한 이번 연구결과 청소년기 참여자의 37%가 부모로부터 다이어트를 하도록 강요된 적이 있으며 여자아이들과 보다 어린 아이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이 이 같은 다이어트 강요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년 후 조사 결과 청소년기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과체중과 비만이 될 위험이 각각 25%, 37% 더 높았다.
또한 폭식은 드물지만 청소년기 다이어트 압박을 받은 성인들에서 72%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청소년기 부모들로부터 다이어트 압박을 받은 사람들이 부모가 되었을 시 자신의 자녀에게 다이어트 강요를 할 가능성이 50%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며 소규모 연구라는 한계점이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것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증거가 새로이 하나 더 추가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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