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봄철 미세먼지로 ‘알레르기 결막염’ 주의

pulmaemi 2018. 3. 6. 13:30
"가족 간 위생관리 주의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안과 질환 환자가 증가 하고 있다. 봄철에는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이 기승을 부린다. 이러한 알레르기 결막염 외에도 흔히 눈병,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바이러스성 질환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진드기 등이 다양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면서 염증이 유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은 물론 결막의 충혈, 화끈거림,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결막이 부어오르거나, 눈꺼풀이 퉁퉁 붓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정확한 치료이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고 회피요법과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에 의한 것으로 결막이 출혈되는 증상이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결막의 충혈과 함께 통증 및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이 날 수 있다.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잠복기가 1-2일정도로 짧고 병의 경과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과 제19형에 의한 것으로 잠복기가 약 1주일이다.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붓고 결막이 충혈되며, 통증 및 이물감을 느끼며, 눈꼽, 눈부심 증상을 호소한다. 급성 유행성 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증세가 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각막 상피하 혼탁이 남을 수 있어 안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신혜영 교수는 “이러한 질환들의 예방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이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 가족 간에도 위생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