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디젤 배기가스에 자주 노출되는 남성들에서 루게릭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LA에서 열릴 미신경학회에 발표할 1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디젤 배기가스에 5-10년 이상 고농도로 노출된 남성들이 노출되지 않은 남성들 보다 루게릭병이 발병할 위험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환경적 인자들이 루게릭병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로 지난 2013년 'PLOS one'지에 발표된 연구결과 디젤 매연 노출이 루게릭병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평균 연령 56세의 1982-2013년 사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총 1639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디젤 매연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에 10년 이상 종사한 남성들이 같은 기간 동안 노출되지 않은 남성들 보다 루게릭병 발병 위험이 2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젤 매연에 노출될 위험이 50%이상인 직업에 10년 이상 종사한 남성들은 4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에서는 디젤 매연 노출과 루게릭병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닌 바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디젤 매연에 더 많이 노출될 수록 루게릭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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