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청력' 안 좋은 노인들 기억력 나빠질 위험 높아

pulmaemi 2018. 2. 28. 12:4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청력이 좋지 못한 사람들이 경미한 인지장애가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태리 바리대학(University of Bari) 연구팀이 LA에서 열릴 미신경학회에 발표할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추난청(central hearing loss)이라는 일종의 청력 소실을 앓는 사람들이 신경퇴행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의 1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의 26% 가량이 말초 청력 소실을 12%는 중추 청력 소실을 앓았으며 33% 가량이 경미한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중추 청력 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청력이 건강한 사람들 보다 경미한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중추 청력 소실을 앓는 192명 중에는 75%인 144명에서 경미한 인지장애가 발병한 반면 청력이 건강한 609명 중에는 60%인 365명이 경미한 인지장애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중추 청력 소실이 말초 청력 소실시 생기는 감각 소실 보다는 인지능 저하시 발생하는 뇌 세포 기능의 점차적인 소실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닌 바 청력소실이 기억 소실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단지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