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식사하고 뜨거운 '과일차' 하루 두 번 마시면 치아 부식 위험 11배 이상

pulmaemi 2018. 2. 27. 13:09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과일차나 향미수(flavoured water) 같은 산성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치아를 조금씩 닳게 하고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이 '영국치과학저널'에 밝힌 중증 미란성 치아 부식증을 앓는 3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식사중 이 같은 음료를 마시고 오랜 시간 이를 음미하는 것이 산에 의한 치아 부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레몬 한 조각이 든 물이나 뜨거운 과일 향 차를 식사중 하루 두 번 마실 경우 중등도 이상 중증 치아 부식이 생길 위험이 11배 이상 높을 수 있지만 식사중 마실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절반 가량으로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분 이상 이 같은 음료를 마시거나 입안에서 남겨두거나 통과일로 한 번에 과일을 먹지 않고 몇 분 동안에 걸쳐 과일을 조금씩 먹을 경우 치아가 손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