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루에 열량을 가장 많이 보충해야 하는 것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가장 적게 섭취해야 좋은 것은 스키 점프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복스(Vox)는 최근 기사를 통해 각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의 종목별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제시했다. 이 칼로리 섭취 가이드라인은 미국 올림픽위원회의 전 스포츠 영양사 난나 메이어가 작성한 것이다.
종목별 적정 섭취 칼로리는 운동선수가 훈련 강도가 얼마나 센지, 경기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 체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을 고려해 산출된다.
스키 점프 선수에겐 하루에 1300㎉ 정도의 낮은 열량 섭취가 권장된다. 스키 점프 선수는 가벼울수록 더 멀리 날 수 있기 때문. 미국 여성 스키 점프 선수의 경우 하루에 1.5컵의 채소, 반컵의 곡류, 약 85g의 고기를 먹는다.
하루에 가장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다. 이 종목 선수는 에너지 소비량이 최고다. 육상이나 사이클 선수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성 선수는 하루에 7000㎉, 여성 선수는 5000㎉를 평균적으로 섭취한다. 일반인(한국인 성인 남성 하루 2600㎉, 여성 2100㎉)에 비해 2∼3배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셈이다.
미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성 선수의 저녁 식사 1끼의 메뉴엔 약 110g의 고기, 번 또는 롤, 채소 1컵, 퀴노아 1컵, 구운 감자 1컵, 요구르트ㆍ과일 등이 포함된다.
스피드 스케이팅(롱 트랙) 선수의 하루 권장 열량은 2800∼4000㎉로, 숏 트랙 선수(2800∼3500㎉)보다 약간 높다. 피겨 스케이팅의 하루 권장 열량은 1800∼2000㎉로 일반인과 엇비슷하다.
운동선수에겐 칼로리의 양 못지않게 어떤 영양소를 통해 칼로리를 얻느냐도 중요하다. 역도 등 근육을 키워야 하는 운동에선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지구력이 요구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에겐 탄수화물 보충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루지ㆍ스켈레톤ㆍ봅슬레이 등 스타트가 중요한 썰매 종목 운동선수에겐 탄수화물 보충이 요구되지 않는다. 올림픽 참가 선수는 햄버거ㆍ아이스크림 등 가공 식품은 거의 먹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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