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황금 빛 내인생’에서 주인공이 ‘상상암’을 겪는 모습이 연출돼 ‘건강염려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건강염려증 환자는 387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구간별 요양급여비용 총액 비율을 살펴보면, 0~9세가 0.7%, 10대가 3.6%, 20대 11%, 30대 9.3%, 40대 17.7%, 50대 18.8%, 60대 21.2%, 70대 13.7%, 80세이상 4%로 고연령층에 많이 분포했지만 젊은 2~30대 층에서도 많이 분포하고 특히 80세 이상이 4%인 것을 감안해 특정 연령대에만 분포하는 특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염려증이란, 대체로 꼼꼼하고 고집이 센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은땀이나 기침, 체하는 등 가벼운 증세를 확대 해석해 악성종양, 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해 이로 인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갖곤 한다.
일부는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걸렸다고 믿는 질병이 자주 바뀌기도 한다. 이는 사회생활이나 경제활동 시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고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건강염려증으로 진단한다.
건강염려증 환자가 호소하는 불안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확실한 근거 없이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환자의 아픔에 공감해 병의 특징이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병을 키우고 몸이 아프면 중병에 걸린 것처럼 생까하는 잘못된 생각에 따른 비현실적 공포나 믿음을 떨쳐내야 하며, 겉으로는 아파 보이지 않고 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나오지만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믿기 때문에 증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이나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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