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트라우마센터 내달 국립정신건강센터 산하조직 신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한 ‘국가트라우마센터’ 설치가 다가오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내달 국립정신건강센터 산하조직으로 신설된다.
대형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에 대한 체계적 심리지원하며, 또한 컨트롤타워로서 모든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을 총괄해 관리, 심리 지원 매뉴얼 개발 및 트라우마 조사·연구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 2015년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을 위한 설계비가 전액 삭감돼 사실상 관심 밖으로 멀어진 상황이지만 지난 7월 국정 100대 과제에 국립트라우마센터 설치가 포함됐다.
특히 최근 경주 및 포항 지진 그리고 밀양 화재참사가 연이어 발생해 국가트라우마센터의 필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센터 인력이 정신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가 아닌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비전문가들로 우선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 확충이 필수요건이 됐다. 하지만 고급인력을 투입하기에는 배정된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
정신과 전문의는 "전문 인력이 채워지기엔 조건과 대우가 걸맞지 않다"며 "이에 운영이 쉽지만은 않을 거 같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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