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컵라면, 햄버거 등 식사대용품 86%는 비만식품

pulmaemi 2009. 7. 3. 07:11
식약청, 과채주스 등 4품목 품질인증 검토중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라면, 햄버거 등 식사 대용 식품의 86%와 탄산음료와 초콜릿 등 간식용 식품 26%가 열량은 높지만 영양은 낮은 속칭 '비만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2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100일' 정책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우선 학교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으로 선정해 먹을거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열량 저영양식품인 비만식품 판별프로그램 보급으로 이러한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기호식품 2165건을 대상으로 영양분석을 실시한 결과 컵라면의 89%가 고열량 저영양식품으로 판별됐으며 햄버거 83%, 피자 86%, 탄산음료 65%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식생활안전과 홍진환 과장은 "우선 전국 학교 내에 위치한 1688개 매점을 대상으로 우수판매업체로 지정관리해 전국적인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식품안전보호구역 6058곳의 선전과 전담관리원 5881명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과장은 "현재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에서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고열량 저영양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업소를 대상으로 우수판매업체를 선정키로 했으며 현재 14개 우수판매업체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식약청은 일선 식품판매업체나 가정에서 이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식약청 홈페이지에 '어린이 기호식품 고열량 저영양 판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에 표시된 열량과 포화지방 등을 입력하면 그 결과를 보여준다.

한편 식약청은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의 제조 등을 권장하기 위해 품질인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과채주스 등 4건이 검토중이다.

이들 제품은 HACCP 적합여부 등 안전에 관한 기준과 당류 첨가여부 및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에 관한 기준, 타르색소 사용여부 등 식품첨가물 사용에 관한 기준 등이 충족돼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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