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 대사증후군 감소 도움

pulmaemi 2009. 6. 29. 07:15

흡연자,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요인 2.37배 많아

서울성모병원 이강숙 교수팀

 

 담배를 끊으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 대사 증후군도 예방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강숙 가톨릭의대 교수팀(예방의학교실 서울성모병원)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남성 39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대상자 중 비흡연자는 1026명(26.2%), 과거흡연자(금연상태)는 1293명(33%), 현재 흡연자는 1597명(40.8%)이었다.

 

 대사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40mg이하이면서, 혈압(130/85mmHg), 혈당(110mg/dl), 혈중 중성지방(150mg/dl)은 높고 복부비만(90cm) 이상을 말한다. 보통 이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연구결과를 보면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성지방 수치가 1.35배,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1.25배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혈압과 혈당, 고밀도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1.29배에 달했으며 혈중 중성지방은 2.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는 현재 흡연자그룹에서 비흡연자그룹에 비해 2.37배 가량 많았다.

 

 이강숙 교수는 "주목할만한 점은 담배를 끊으면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금연을 할 때는 비만도가 상승하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박소영 기자 (sogo2d@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