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유전자 조작을 한 프로바이오틱과 브로콜리를 섞는 것이 대장암을 치료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싱가폴 국립대 연구팀이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자 조작을 한 프로바이오틱과 브로콜리 등 잎이 많은 채소에서 추출한 물질을 섞는 것이 효과적인 항암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조작을 해 Escherichia coli Nissle 라는 대장균을 대장직장암 세포내 단일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으로 변형시켜 미로시나제(myrosinase)라는 단일 효소가 생성되게 한 결과 이를 이용 잎이 많은 채소에 든 단일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설포라판(Sulphoraphane) 이라는 부산물로 전환시킨 결과 이 같은 성분이 암 세포에 대해 보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이 생성된 설포라판이 주변 암 세포듥과 상호작용 암 세포들을 전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상적 비암세포들은 글루코시놀레이트를 전환시킬 수 없어 설포라판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아 단지 대장직장암 세포들만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내 실험에서 뿐 아니라 체외 실험에서도 브로콜리 추출물이나 글루코시놀레이트 액에 유전자 조작을 한 대장균을 추가한 결과 대장직장암 세포들이 9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다른 형의 암 세포에서는 이 같은 혼합치료가 대장직장암 보다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브로콜리 추출물과 새로이 유전자 조작을 해 만든 프로바이오틱이 대장직장암 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차단하고 암 세포를 죽이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수술이나 치료 후 남아 있는 암 세포도 죽여 재발을 막는 등 대장암 치료 효과를 두 배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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