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카레 매일 두 번 먹으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

pulmaemi 2018. 1. 26. 13:38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카레 속에 든 강황(turmeric)의 단일 성분이 고령자에서 기분과 기억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속 커큐민(curcumin)은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지난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강황이 췌장암 치료를 돕는다고 보도한 바 있고 다른 한 연구에서는 뇌졸중과 알즈하이머질환 치료를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26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노인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커큐민을 하루 두 번 섭취하는 것이 고령자에서 기억력과 기분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큐민은 항산화성분으로 유리기로 부터 세포들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또한 항염작용이 있는 바 경미한 기억장애가 있는 51-84세 연령의 총 4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뇌를 보호할 수 있음이 추가로 확인됐다.

실제로 매일 두 번 커큐민을 섭취한 사람들이 연구기간중 진행한 기억력 검사상 기억력이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분도 약간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놀랍게도 커큐민을 섭취한 사람들이 기억과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와 해마라는 뇌 영역내 알즈하이머질환 표지자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미한 우울증과 알즈하이머질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인 바 이를 통해 연령과 인지장애 정도, 알즈하이머질환 연관 유전자들이 커큐민의 기분과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