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신진대사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 늘어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피곤이 몰려온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화도 잘 되지 않거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나른한 피로감이나 졸음, 집중력 저하,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등이 대표적 춘곤증의 증상으로 때로는 손 발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철 활동이 다소 줄었던 생활 습관에서 봄을 맞이해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다. 특별한 질병은 아니지만 1~3주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다.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신체적 생리적 불균형 상태 때문이거나 활동량의 변화, 영양 요구량의 변화,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는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을 통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또 봄철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필요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보통 비타민 B1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B1이 풍부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밥을 먹는 것이 좋고 현미는 흰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고 칼슘과 비타민 B가 두 배 이상 함유 돼 있어 춘곤증 치료에 좋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섭취해 비타민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며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식곤증’까지 겹치게 되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에는 생선, 콩류, 두부 등으로 간단하게 섭취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주고 저녁에는 잡곡밥, 고단백질과 봄나물 등 채소,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것도 춘곤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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