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살 찌는 체질인 사람' 건강한 식습관 가지면 체중 확 준다

pulmaemi 2018. 1. 26. 13:2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체중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툴란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지만 이 같은 효과는 특히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에서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8828명의 여성 간호사와 5218명의 남성 보건직 종사자등 유럽계 후손들내 비만과 연관된 DNA내 77개의 작은 변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간호사들은 0-154점으로 매긴 비만 위험도 지수중 평균적으로 69.5 포인트 남성 보건직 종사자들은 69.3 포인트의 유전적 비만 위험을 가졌다. 

연구결과 유전적 비만 위험도가 10 포인트 증가시마다 4년 마다 체중이 0.05 kg 증가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체중 증가와 유전적 비만 위험간 연관성은 식사질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어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한 체중 증가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년마다 식사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유전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과 가장 높은 사람에서 체중이 각각 0.35, 0.5 킬로그램 감소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개별 식습관이 각기 다른 유전적 비만 위험도가 있는 사람들에서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일부 식품들이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들 활성을 바꾸어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