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사람들이 저녁에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이 '국제비만학저널'에 밝힌 18-50세 연령의 과체중인 총 32명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저녁에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농도가 변화해 과식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이 아침에 먹은 후에 비해 오후에 먹은 후 더 높은 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PYY는 저녁에 더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절반 가량이 폭식장애를 앓은 가운데 이 같이 폭식장애를 앓은 사람과 앓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결과 또한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만 오후 식사후 저녁에 포만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폭식장애를 앓지 않는 사람들 보다 저녁에 그렐린이 더 높고 아침에는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아침과 저녁 모두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그렐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서서히 증가하며 두 호르몬 모두 오후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하루 중 오전 보다 오후에 그렐린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밝히며 "배고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저녁에 과식을 할 가능성이 더 높고 스트레스와 기존 폭식장애가 이 같은 위험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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