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살 빼는 수술을 받은 비만인 사람들이 살 빼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한 사람들 보다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란셋 내분비 대사학'지에 밝힌 베리아트릭 수술이라는 살 빼는 수술을 받은 2101명과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는등 다른 방법으로 살을 빼는 시도를 한 20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각각 2만256명과 1만1162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수술을 받은 사람과 다른 방법으로 살 빼는 시도를 한 사람들 모두에서 절대적인 자살 위험과 치명적이지 않은 자해 위험은 모두 1% 이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서 자살 기도 위험이 78%-30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로 살을 빼는 것이 체내 영양분과 약물 흡수를 바꾸어 자살을 기도하거나 자해를 할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을 포함한 살 빼는 수술로 인한 이로움이 자살과 자해 위험을 높이는 것 보다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살 빼는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 후 정신 건강 체크를 위해 몇 년간 정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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