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주 당 두 번 소시지나 베이컨, 핫도그 같은 가공육을 먹는 것이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유럽암저널'에 밝힌 26만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두 번 소시지를 먹는 정도에 해당하는 가공육을 매일 9그램 이상 먹는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붉은 육류와 유방암 발병 위험간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국제보건기구 WHO는 800종 이상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바 가공육이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확증한 반면 붉은 육류는 인체에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간주한 바 있으며 이전 연구들에서도 가공육과 붉은 육류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40-69세 연령의 26만2195명 여성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총 4819명이 연구기간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가공육 섭취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붉은 육류 섭취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혀 가공육을 섭취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하루 9 그램 이상 섭취하는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붉은 육류 섭취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공육 섭취가 다른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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