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임신이 되기 직전 혹은 임신이 된 직후 오염된 대기를 호흡한 여성들이 선천성 기형을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2006-2010년 사이 태어난 29만명 가량의 영아에 대한 선천성 기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임신 직전과 임신이 된 직후 PM2.5 라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의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될 수록 선천성 기형을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작지만 의미있는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참여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임신 직전과 임신 후 몇 달 동안 13.79 ug/m3의 PM2.5 에 노출된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 후 몇 달 동안 PM2.5 노출농도가 10 ug/m3 증가시마다 여성들이 선천성 기형을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 기형과 요도하열(Hypospadias) 같은 일부 선천성 기형이 대기오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공중 보건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함이 이번 연구를 통해 또 한번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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