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뇌졸중은 과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배희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도 3년 이내 재발률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4~2008년 사이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2086명을 대상으로 3년여 이상 추적 조사를 통해 얻어진 것으로 연구결과 3년 이내 누적 이들 환자들에서 뇌졸중 재발률이 10%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 재발률은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심했는데 이 경우 3년 누적 재발률이 평균치 10%보다 높은 17.9%에 달했다.
반면에 처음 뇌졸중이 발생했던 환자의 재발률은 7.8%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 치료 후 기간별 재발률은 3개월 이후가 2.3%, 1년 이후가 5.5%, 2년 이후가 8.6%, 3년 이후가 10%였다.
뇌졸중 재발률은 특히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심했다. 이 경우 3년 누적 재발률은 평균치 10%보다 크게 높은 17.9%에 달하는 반면 처음 뇌졸중이 발생했던 환자는 재발률이 7.8%로 낮은 편이었다.
배희준 교수팀은 이번 조사 대상자들이 뇌졸중 치료 후 환자 스스로 또는 보호자들에 의해 2차 예방에 적극적이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배희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그룹의 재발률이 2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 후 21일 이내의 초기재발을 통계에 넣지 않았고 대상자 대다수가 나름 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뇌졸중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방증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교수는 “문제는 뇌졸중 재발 관리를 하는 사람 중에서도 항혈전약을 처방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며 “약만 제대로 복용해도 재발률이 낮아지고, 뇌졸중 재발시 증상도 경미한 만큼 약물 복용을 철저히 하고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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