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부모에게 술을 배워야 잘 배운다는 생각으로 어릴 적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술을 맛 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과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Adolescent Health'지에 밝힌 1만명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6명의 부모중 1명 가량이 아이들의 몸과 뇌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14세경에 아이들에게 술을 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벼운 혹은 적당히 술을 먹는 부모들도 과도하게 술을 먹는 부모들 만큼 아이들에게 술을 먹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술을 먹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책임있는 음주 습관을 가지게 하고 위험한 음주행위를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를 지지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술을 일찍 시작한 사람들이 학교 생활이 좋지 않고 행동 장애를 보이며 성인기 음주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이 11세경 14%, 14세경 절반 가량이 술을 먹어 보라고 권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술을 먹여도 된다는 생각을 부모들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연구결과 아이들이 너무 자주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런던 세인트조지국제의대(St. George’s University) 연구팀이 'Adolescent Health'지에 밝힌 2000명 가량의 9-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너무 자주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이들 4명중 1명이 최소 주 당 한 번 이상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이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 체지방이 많고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는 적어 향후 심장질환과 기타 다른 건강장애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테이크아웃 음식 대신 집에서 만든 음식을 가급적 먹게 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유익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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