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당분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든 단 음료를 다량 마시거나 임신중 엄마가 이 같은 음료를 마신 아이들이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하버드 연구팀이 '미흉부외과학회' 저널에 밝힌 1000쌍 이상의 엄마와 아이 쌍을 대상으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임신중 탄산음료와 당분 음료를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임신중 이 같은 음료를 전혀 혹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엄마의 아이들 보다 천식 진단 가능성이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임신중 과당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천식을 앓는 아이를 가질 위험이 5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아기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어릴 적 초기 식사중 과당을 가장 많이 섭취한 아이들이 천식 발병 위험이 7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당분 섭취가 비만과 천식이 동반된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당분 음료 섭취가 비만 발병 위험을 높여 천식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당분 음료와 고과당 섭취가 전체적으로 비만과 무관하게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분 음료와 과당 섭취가 비만의 영향을 통하지 않고도 천식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적 기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분 음료와 과당 섭취가 천식을 유발하는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염증도를 높여 아이들 폐 발달에 영향을 미쳐 천식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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