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및 안전실태…2년 전보다 81.5% 개선

pulmaemi 2017. 12. 14. 13:54
‘2017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2017년도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적정등급’ 이상을 받은 비율이 87.7%로, 2년 전 81.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등 생활권 수련시설 총 415개소를 대상으로 ‘수련시설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난 13일 결과를 공개했다.

청소년활동 안전강화를 위해 2014년 7월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을 의무화한 이후 생활권 수련시설은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종합평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한 ‘수련시설 평가위원회’를 통해 ▲운영·관리체계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상황 ▲인사·조직 관리 등 수련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는 지난 2014년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평가의무화 규정을 마련이후 2015년도 첫 번째 평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된 평가로 평가대상 모든 시설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결과 ‘적정등급’ 이상을 받은 시설이 87.7%(364개소), ‘미흡등급’ 이하 시설이 12.3%(51개소)로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별 수련시설에서 안전한 수련활동여건 조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2015년도 대비 ‘우수등급’ 이상 시설수가 229개소에서 273개소로 44개소 증가했다. ‘최우수등급’ 전체시설에 대해서는 인증동판을 게시하고 상위 20개 시설에 대하여 장관상 수여와 함께 종사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종합 안전점검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분야별 안전 전문기관들이 ‘수련시설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건축, 토목, 기계, 소방, 전기, 가스 등 6개 분야를 점검했다. 올해 점검대상 415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 결과 모든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 결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할 수련시설 지도·감독 및 위탁계약 연장 등에 활용하고, 일선학교는 수련활동 참가 시설 선정 시 평가결과를 사전에 확인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미흡이하 평가를 받은 시설들 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조치하도록 하고, 개선에 상당한 예산 및 기간이 수반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분기별로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도에 이어 2회 연속 매우미흡 등급을 받은 시설(13개소)는 2018년도 초에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3개 시설은 (서울)삼성산청소년수련관, (광주)서구청소년문화의집, (강원)평창군청소년문화의집·진부청소년문화의집·철원군청소년회관, (충북)상당청소년문화집, (전북)완주군청소년수련관, (경북)문경청소년수련관·의성군청소년수련관·청도군청소년수련관·울릉군청소년수련관·울릉군청소년문화의집, (경남)진해청소년문화의집이다.

강정민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안전과장은 “이번 종합평가 및 안전점검결과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일부 시설들은 빠른 시간 내 개선해 수련시설이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청소년활동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수련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방과후나 주말 등에 생활권 수련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