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눈 후유증 있으면 낙상 위험 높아

pulmaemi 2017. 11. 27. 13:22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는 사람들이 이 같은 시각장애가 없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 보다 낙상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싱가폴 Duke-NUS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안과학'지에 밝힌 9500명 가량의 중년과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등도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는 사람들이 안 장애가 없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 보다 연구기간중 낙상을 입을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미한 망막병증을 앓는 경우에는 81% 더 높고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는 사람들이 낙상을 입을 위험이 3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혈당 변화가 망막 혈관 변화를 유발 눈 뒷편으로 체액이 누수되거나 출혈과 부종이 생기게 해 시력 소실을 유발할 뿐 아니라 색깔 지각력, 입체시력, 대비민감도등 노화중인 시력 기능계의 요소들도 줄여 불안정한 자세 안정선을 유발하고 물체와 충돌할 위험을 높여 낙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이 낙상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중 상당수는 발 감각 저하와 연관된 당뇨병성 신경 손상에 초점을 맞추어 사람들이 걷는 느낌을 감지하는게 어려웠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낙상이 시력 소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미하거나 중등도 시력 소실이 낙상 위험에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59세 이상의 948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2869명이 당뇨병을 앓았으며 이 중 30%인 857명이 최소 한 쪽 눈에 당뇨병성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중에는 13% 가량이 낙상을 입은 적이 있었으며 망막병증이 없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중에는 16% 가량이 앓았다.

반면 당뇨병성망막병증을 앓는 사람중에는 가장 심하지 않는 사람중에는 14%가 낙상 병력이 있으며 경미하거나 중등도 혹은 시력을 위협하는 중증인 경우에는 각각 26%, 27%, 20%가 낙상 병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의 관리에 낙상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꼭 포함되어야 하며 특히 조기 단계 당뇨병성망막병증을 앓는 사람에서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