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비타민D가 류마티스성관절염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과 버밍험대학 연구팀등이 'Autoimmunity'지에 밝힌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사람의 관절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일단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하면 일부 세포들이 비타민D에 대한 감수성을 소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타민D가 류마티스성관절염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T 세포라는 면역세포내 활성도를 억제하는 것을 포함한 항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혈액에서 분리된 면역세포들만을 사용해 활성중인 질환 부위에서 면역세포내 비타민D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했던 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사람의 혈액과 염증이 있는 관절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를 사용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40-85세 연령의 총 15명의 관절에서 채취한 관절낭액 샘플을 사용하고 또한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사람과 앓지 않는 사람에서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일부 면역세포들이 비타민D에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이 있는 관절에서 채취한 T 세포중 일부가 같은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T 세포보다 비타민D의 항염작용에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환자에서 얻은 면역세포들이 염증이 생기기 더 쉬워 비타민D에 반응하는 모든 기구를 가지고 있을 시에도 변화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가 일부 한계가 있지만 비타민D를 유지하는 것이 류마티스성관절염과 기타 다른 염증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면역세포들이 이미 탈감작이 되어 있어 단순히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 만으로는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사람에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으며 훨씬 더 고용량의 비타민 D를 투여하거나 관절내 면역세포상 비타민 D 탈감작을 교정 혹은 우회시키는 새로운 치료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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