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세균, 짜게 먹어도 혈압 안 높아지게 예방

pulmaemi 2017. 11. 17. 15:1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염분이 혈압을 높일 수 있지만 장 속 세균이 염분이 혈압을 높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염분 섭취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16일 독일 Max-Delbruck 분자의학연구소 연구팀과 MIT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 '네이처'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이 과도한 염분의 해로운 영향을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각각 14일간 쥐에게 고염분식과 정상식을 시켰다.

연구결과 고염분식을 한 쥐들이 대변 속 락토바실러스 무리누스(Lactobacillus murinus)라는 몸에 이로운 세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 helper 세포들이라는 이른 바 Th-17 세포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 helper 세포는 체내 면역계의 일부로 체내 침입자에 대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돕고 다른 세포들이 염증 반응이 생기게 도와 helper 세포라 불린다.

연구결과 쥐에게 고염분 식을 하게 한 결과 고혈압이 발병했으며 이 같이 고혈압이 발병한 쥐에게 락토바실러스균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을 투여한 결과 전염증 T helper 세포들이 줄어들고 쥐의 혈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 연구팀이 2주간 12명에게 식사중 염화나트륨(sodium chloride) 매일 6000 밀리그램 섭취게 한 결과 쥐에서 처럼 고혈압이 발병하고 T helper 세포수가 늘어나고 몸에 이로운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결과 고염분식을 시작하기 전 한 주간 널리 사용되는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할 경우 혈압과 락토바실러스 가 정상 범위내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과도한 염분이 T helper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됐지만 이 같은 면역세포들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