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영아 천식 예방 '장내 유산균'이 답?

pulmaemi 2017. 12. 5. 21:11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엄마에게서 자녀에게 전달되는 천식이 전적으로 유전적 소인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장내 세균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럽호흡기학저널'에 밝힌 1000쌍의 엄마와 영아쌍을 대상으로 임신중 천식과 장내 세균간 연관성을 살핀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가 천식을 앓는 사내 아이들이 생후 3-4개월 가량에 특이적 특징을 가진 장내 세균을 가질 가능성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천식을 앓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사내 아이들에서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세균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식을 앓는 엄마가 알레르기를 앓거나 과체중일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을 앓는 엄마들이 항생제를 처방 받거나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 장내 락토바실러스균등이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될 수 있지만 이 같은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이번 연구결과 락토바실러스균이 여전히 천식을 앓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3-4개월된 아이들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 천식은 여자 영아에게는 다르게 영향을 미쳐 이 같은 아이드링 해로운 물질로부터의 장 세포 손상을 막는 점액 장벽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박테로이데스과의 세균(Bacteroidaceae) 균종 내 세균이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여아의 건강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같은 기전이 여아들이 영아기 천식 발병 위험이 낮은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훗날 프로바이오틱이 일부 영아 천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