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불면증' 있다 생각하는 사람 세 명중 한 명은 잠 잘자고 있어

pulmaemi 2017. 11. 13. 15:15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자신 스스로 불면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 수면의 질이 좋건 안 좋건과 무관하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피로, 불안증 기타 다른 건강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앨러바마대학 연구팀이 'Behaviour Research and Therap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자신 스스로 잠을 잘 못 잔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 측정을 통한 수면의 질 보다 좋지 않은 건강에 대한 더 좋은 예측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발표된 총 12종의 수면관련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실제 수면의 질이 좋건 안 좋건과 무관하게 자신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믿는 것이 더하진 않더라도 실제 불면증 만큼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자신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더 불안증이 심하고 피로도도 크고 자살 충동, 고혈압, 우울증등 기타 여러모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스로 불면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세 명중 한 명은 실제로는 수면을 잘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