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비타민 D' 화상 회복 돕는다

pulmaemi 2017. 11. 7. 16:14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비타민 D가 화상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브리그험 염증노화연구소 연구팀이 해러커트에서 열리고 있는 내분비 컨퍼런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D 보충제를 중증 화상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상처 회복을 돕고 감염을 피하게 하는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십년 동안 화상 손상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화상 환자들이 회복 예후가 좋지 못하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화상 손상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한 감염 위험이 있으며 특히 중증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 발병 위험이 높다.

비타민 D가 항균작용이 있고 감염을 퇴치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비타민 D가 화상 환자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진행된 화상에 의해 전체 체표면의 42% 가량이 손상된 38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화상 환자들이 비타민 D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D가 높은 화상 환자들이 낮은 환자들 보다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이 비타민 D가 더 높은 화상 환자들이 회복도 더 잘 되고 후유증도 더 적고 흉터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화상 손상 후 비타민 D 보충제를 투여하는 것이 회복을 돕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