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요양시설, 고령화사회 필수 인식확산

pulmaemi 2009. 6. 19. 08:05

건보공단, 우수요양시설 인프라 여건 조성키로

 노인장기요양시설이 고령화사회에 있어서 지역사회의 필수요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최근 요양시설 입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시행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부모를 요양시설에서 돌보는 것이 일반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을 돌볼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장기요양시설이 지역사회의 필수요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도시지역의 요양시설은 대부분 우수한 설비와 쾌적한 환경으로 수급자나 가족들의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농어촌 지역과는 달리 대부분 주거지역에 설치돼 부모를 가까이서 모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사회의 평판도 좋아 많은 수요자들이 장기간 입소를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경우 높은 지가(地價)로 인해 민간영역에는 시설에 대한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지자체 등이 중심이 돼 공공시설을 확충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 또는 보험자가 운영하는 요양시설 비중은 4.0% 수준에 불과해 일본 10.2%, 독일 10.0%, 호주 8.7% 등 선진국에 비해 극히 낮은 수준이다.
 

 그간 건보공단에서는 지자체 또는 보험자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자체 등에 요양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독려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자체 또는 보험자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이 작년말에는 59개(건립중 기관 포함시 72개)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77개(건립중 기관 포함시 121개)에 달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요양 수급자 확대와 시설수요에 발맞춰 대도시지역에 요양시설이 더 확충되도록 해 국민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수하고 쾌적한 요양시설에서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부모를 모실 수 있도록 인프라 여건 조성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