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전현희 의원 "노인학대 방지…사회적 안전망 구축 시급"

pulmaemi 2009. 6. 24. 07:14
정서적 학대 많아…노인학대 상담건수 3년 사이 3배 증가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정서적 학대 등 노인학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대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 37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2019년에는 노인인구가 약 7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약자인 노인에 대한 학대가 심각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노인학대 상담건수 현황은 2005년 1만 3836건에서 지난해 3만 5467건으로 불과 3년 사이에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학대 신고건수 역시 2005년 2038명에서 지난해 2369명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경제적인 이유로 늙고 병든 부모를 돌보지 않거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노인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정신적 학대가 전체 학대의 40%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방임, 신체, 경제, 유기 등의 사례와 성학대를 호소하는 노인들도 있었다.

전현희 의원은 "노인학대의 문제는 가족 구성원 사이의 복합적인 갈등이 그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경제위기로 인한 가정해체가 가속화되면서 가족 내의 갈등이 노인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전국 16개의 시도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학대받는 노인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미흡한 상황으로 노년층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일자리 창출 등 노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기사 더보기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관련기사
  ㆍ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로 노인성 발기부전도 치료
  ㆍ 노인·어린이 이용시설 수질관리 강화
  ㆍ 건보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심포지엄 개최
  ㆍ 최근 2년간 노인학대 '급증', 폭력 후유증 심각
  ㆍ 노인장기요양 수급, 어르신 밀착상담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