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국내 병원들에서 로봇 수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수술이 기존 다른 최소 침습 시술 보다 훨씬 더 고비용이 들면서 신장암과 직장암 수술 예후가 크게 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울산의대 정인갑 교수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2003년에는 로봇 수술이 신장암 수술중 1.5%에서 행해졌지만 2015년에는 27% 가량으로 급증한 반면 복강경 수술은 같은 기간 동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지만 로봇 수술이 복강경 수술과 비교시 주요 수술 후유증 발생율, 수혈율, 장기간 입원율등이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술 비용은 로봇 수술이 평균 2678 달러 더 들었으며 이는 주로 더 긴 수술 시간과 고가 장비 비용 때문으로 나타났다.
같은 저널에 St. James’s 대학병원 연구팀과 10개국 29곳 센터 연구팀이 조사 밝힌 직장암 수술을 받은 4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로봇 수술 시간이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 보다 수술 시간이 평균 37.5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봇 수술이 수술 중 일부를 개복 수술로 전환할 필요 역시 줄이지 못했으며 수술 후 30일 동안 혹은 수술중 후유증 발생율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장 수술에서처럼 로봇 수술 비용은 복강경 수술 보다 평균 1132 달러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로봇수술이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진일보한 기술이지만 현재의 로봇 수술 시스템은 효용 대비 지나치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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