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의료기관 환자 이동 시 ‘항생제 내성균 감염 정보’ 실시간 확인한다

pulmaemi 2017. 10. 24. 15:40
질본-심평원, 환자 항생제 내성균 보유 실시간 확인 전산시스템 구축 중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의료기관 간 환자 이동 시 ‘항생제 내성균 감염 정보’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알람(경고)해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 간 환자 이동 시 항생제 내성균 보유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국내 병원 간에는 환자 이동 시 내성균 보유 정보 공유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진료 관리부에 기입하게 돼 있지만 의무는 아닌 것.

이로 인해 내성균 발생 및 전파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과 큰 병원 사이를 환자가 오갈 때 내성균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앞서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감염병예방법 76조 2항에 근거해 의료기관에서 보건소, 질병관리본부로 취합된 내성균 신고 정보를 심평원과 의료기관에 제공 가능토록 했다. 

이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현재 심평원과 함께 해당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은 맞으나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성균 배출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보 제공 기간 또한 아직까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