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콩기름 등에 함유된 오메가-6-지방산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주 조지 글로벌헬스 연구소 연구팀이 '란셋 당뇨&내분비 저널'에 밝히 49-76세 연령의 4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총 20여종의 이전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6-지방산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것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33%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6-지방산은 뇌 기능을 도울 뿐 아니라 피부와 모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한 대사 조절을 돕고 뼈 건강도 지지한다.
하지만 인체가 오메가-6-지방산을 생성할 수 없어 콩 기름과 해바라기 기름, 옥수수 기름, 일부 견과류와 씨앗을 포함한 일부 음식 섭취를 통해서만 오메가-6-지방산을 얻을 수 있다.
현재의 미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오메가-6-지방산이 염증과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어 하루 섭취 에너지량의 5-10% 이하만을 섭취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부 국가들은 심지어 더 적은 양의 오메가-6-지방산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그 동안 심장건강에 오메가-6-지방산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들은 많이 있었지만 오메가-6-지방산이 2형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던 바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이의 대사물질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을 포함한 오메가-6-지방산이 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오메가-6-지방산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높은 사람들이 2형 당뇨병 유병율이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라키돈산의 혈중 농도는 2형 당뇨병 발병과 연관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오메가-6-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이로울 수 있음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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