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속쓰리다고 위산억제 약 먹다 간질환 걸릴라

pulmaemi 2017. 10. 11. 15:25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위산 역류를 막는데 사용되는 약물들이 만성간질환과 연관된 일종의 장내 세균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넥시움, 프릴로섹, 프레바시드등의 프로톤펌프차단제(Proton pump inhibitors)라는 장기적으로 위산 생성을 예방 위산 역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이 간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위는 소화된 세균을 죽이기 위해 위산을 생성하는 바 연구결과 위산 생성을 막는 프로톤펌프차단제가 위산 분비를 억제 하고 장내 세균 구성을 변화시켜 간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산 부재로 간내 염증과 연관된 장내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s)라는 균종이 증가하고 간으로 이동해 간내 염증을 유발 만성간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인체에서 프로톤펌프차단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약물을 복용중인 1024명과 이전에 복용했던 745명을 포함한 총 4830명의 만성알콜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내 알콜성간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현재 프로톤펌프차단제를 복용한 사람과 이전 복용한 사람,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서 각각 20.7%, 16.1%, 12.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위산 억제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바 이로 인해 만성간질환 발병율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