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위염 발생 원인 명확히 나타나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지금 우리의 위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불쾌하고 불편한 느낌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소화계통 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소화계통 질환에 걸리는 이유와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급성위염은 갑자기 발생하며 경미한 복부 불쾌감과 구역질 등의 증상으로부터 심한 복통, 구토, 토혈, 하혈 등의 심한 증상까지 그 정도는 다양하다.
만성위염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증세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식후 또는 공복 시 상복부의 통증,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팽만감, 명치끝의 통증,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위염 자체만을 진단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관 조영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위림프종 등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위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검사해야 하나 소화성 궤양을 동반하지 않은 단순한 위염에서는 검사하는 않는 것이 현재의 원칙이다.
급성위염은 출혈이 심한 경우의 급성위염을 제외하고는 원인 요인만 제거되면 자연치유가 되어 정상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으므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환자들에게는 약제를 잠시 동안 쓸 수도 있다.
만성위염은 그 발생 원인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으므로 근본적인 원인 요법은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이 시행된다.
즉 만성위염이라는 진단이 나오더라도 자각 증상이 없을 때는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물론 위장 증상이 있으면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나, 실제로 위장약을 오래 복용한다고 하더라도 발생한 위축의 부위가 더 줄어든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일반적인 퇴행성 질환처럼 완치가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위염일지라도 특별히 소화성 궤양 등의 질환을 동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
급성위염은 위산을 억제하는 치료와 더불어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스트레스 등이 없어지면 거의 회복하게 된다.
만성위염은 식사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대부분 증세가 호전되는데, 만성위염이 오래 계속되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다.
손희정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위염은 대부분 자극적 요소가 제거되면 손상을 입은 위 점막의 재생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자체적인 치유를 통해 치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성위염은 증상 유발과의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는 제균 치료가 추천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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