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요구르트와 케피어(kefir)속에 든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가 루푸스 신염을 앓는 여성에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Virginia-Maryland 수의과대 연구팀이 'Microbiom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루푸스 유발 신장 염증을 앓는 쥐의 식사에 락토바실러스균을 추가해 주는 것이 신장기능을 개선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이로움은 단 암컷 쥐에서만 나타났다.
이에 앞서 2014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락토바실러스 농도가 루푸스를 앓는 쥐의 장에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장내 락토바실러스 양을 늘리는 것이 루푸스 증상을 완화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잇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루푸스 신염을 앓는 쥐에게 Lactobacillus oris, Lactobacillus rhamnosus, Lactobacillus reuteri, Lactobacillus johnsonii, 그리고 Lactobacillus gasseri 를 식사에 추가한 이번 연구결과 락토바실러스가 추가된 경우 암컷 쥐들에서 신장기능이 개선되고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컷 쥐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락토바실러스 증가가 장내 투과성을 크게 줄여 장 누수를 막아 치명적인 세균과 항원이 장 상피세포를 통과해 혈액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락토바실러스 치료를 받은 쥐들이 임파계내 전염증 인자가 억제되고 조절성 T 세포와 병적 T 세포의 비가 개선되 결국 신장 염증이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수컷 쥐는 영향을 안 받는지는 분명하진 않지만 아마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연관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하며 "추가 연구를 통해 락토바실러스가 주는 이로움에 대해 확증이 필요하지만 루푸스와 신장 염증을 앓는 여성들은 프로바이오틱을 복용함으로 이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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