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환자 자살 충동 '뇌 염증' 때문

pulmaemi 2017. 9. 27. 14:17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뇌 염증이 자살 생각과 연관된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Biological Psychiatry'지에 밝힌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서 뇌 염증과 연관된 생표지자 농도를 측정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주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의 뇌 속 면역반응계와 세포괴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ranslocator 단백질(TSPO) 농도를 측정한 이번 연구결과 뇌 속 TSPO가 높은 것이 뇌 특이 면역세포들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 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아교세포 활성은 뇌 염증을 암시 연구팀들은 이를 표적으로 연구해 온 바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중등도 이상 중증 우울증을 앓는 14명을 대상으로 PET 검사를 진행 뇌를 영상화하고 염증 증후를 확인한 이번 연구결과 자살 사고를 경험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미세아교세포 활성과 연관이 있고 뇌 염증을 암시하는 TSPO가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 염증이 전체적으로 우울증과는 연관이 없지만 자살 사고와는 특이적으로 연관이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