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 증상 등 반복경험시 전문 병원 상담받아봐야"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톱스타들이 많이 앓는 공황장애는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 증세를 보이는 공황장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14년 9만8070명, 2015년 11만1109명, 지난해 12만705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50대(21.7%), 30대(18.4%) 순이었다.
공황장애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공포심을 느끼며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한 느낌이 드는 것이 가장 주요한 증상이다. 이와 동시에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손, 발이 떨리는 등 공황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발한, 호흡곤란 등 심한 형태룰 포함하여 하루에 몇 차례 공황발작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다섯 명에 한 명 정도는 실신하기도 한다. 처음 발작을 경험한 후 다시 발작이 올 것에 두려움을 느껴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우울장애, 광장 공포증 같은 정신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공황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체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며 만성적인 경향을 가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간이 경과하며 증상이 가볍거나 없어져 생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고, 환자 중 10~20%만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한다.
대표적 치료법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에서는 SSRI(specific-serotonin reuptake inhibitor)와 같은 항우울제 약물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 약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약물치료는 약 8~12개월의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환자가 사소한 신체감각을 파멸이나 죽음과 같은 파국적 상황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것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이완요법, 호흡훈련, 심리요법, 실제상황에의 노출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의 호전을 느낀다.
스트레스 없이 공황장애를 느끼는 환자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이 증상을 경험하기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경 교수는 “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하며 해소해야한다”며 “긴장을 풀고 정신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고 적절한 운동으로 혈액순환 증진 및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교수는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가족 및 지인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격려를 받아야 한다”며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 상황을 겪어 공황장애가 의심되거나 공포심, 심리적 불안 및 공황발작의 증상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전문 병의원을 찾아 상담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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