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약물 끊으면 재발 위험 3배 높아져

pulmaemi 2017. 9. 22. 14:19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불안증과 강박충동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등으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중인 사람들의 경우 약물을 계속 복용시보다 약물 복용을 중단시 재발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VU 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우울증 치료 약물을 계속 복용중인 5233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총 28종의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년 내 약물 복용을 중단한 사람들이 계속 복용한 사람들 보다 재발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약물을 계속 복용한 사람에서는 16%에서 재발하지만 약을 끊은 환자에서는 36% 가량에서 재발이 일어났다.

또한 재발한 환자중에서는 계속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에서 보다 약물을 끊은 환자에서 재발이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약물 복용 중단시 재발 위험이 높은 것이 금단증상 때문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많은 우울증 약물들이 세로토닌, 도파민, 노에피네프린 같은 일부 뇌 속 화학물질이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어 일부 사람에서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들은 약물 복용 시작 1년내 중단하는 것이 재발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