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논란’ 충청샘물, 기름 맛ㆍ쇠 맛까지? 제품 회수 환불 조치

충청샘물 마신 후 설사·배앓이 호소도…충청샘물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할 것"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충청샘물 제품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본사가 제품 회수 조치에 착수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충청샘물을 판매하는 생수나라는 지난 18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수 제품 관련 환불 절차를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생수나라는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 이미지, 오프라인 구매 영수증을 등록하면 환불 금액을 계좌로 입금해 주고 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에는 충청샘물에서 ‘기름 맛’, ‘쇠 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네티즌들은 충청샘물을 마신 후 설사와 배앓이를 했다는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충청샘물 측은 지난 15일엔 팝업창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사과문에는 “금번 저희 충청샘물(O.5L, 2.0L PET)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금번 문제 되었던 제품들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으며, 또한 환불을 요청하시는 고객님께는 환불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충청샘물 측은 “공인된 검사업체에 다량의 제품을 검사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공지를 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신속,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연일 쏟아지는 소비자 불만과 민원으로 인해 충청샘물 제조업체인 금도음료와 판매업체 충청상사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본지 취재진은 두 업체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