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중국산 수입 ‘불량 먹거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업체 진성인덱스트리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마늘쫑’에서 잔류농약(이프로디온) 기준(0.1mg/kg)이 초과 검출(0.6mg/kg) 되어 해당 제품 1700개를 회수‧폐기 조치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회수대상은 수입일자가 2017년 9월 6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식약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산 수입 식품들이 위생 불량으로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 공개된 중국산 ‘부적합’ 식품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중국산 염지란(양념을 넣어 가공한 알 제품)에서 세균이 무려 1억4000만 마리가 검출됐다. 기준치(5만 마리)의 28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7월 수입된 중국산 양념깻잎에선 대장균이 320마리 검출돼 기준치(10마리까지)의 32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지난 6일에도 중국산 깻잎 장아찌가 대장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국산 낙지에서 카드뮴이 기준치(3.0㎎/㎏)를 넘는 4.6㎎/㎏ 검출돼 반송·폐기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실이 식약처에서 받은 중국산 `농·임산물 및 수산물 부적합 현황`(2015년~2017년 8월)에 따르면 수입 단계에서만 부적합 적발 건수는 총 165건이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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