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당뇨 앓는 여성 매일 커피 한 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 낮아져

pulmaemi 2017. 9. 15. 13:16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카페인을 매일 한 컵 이상 섭취하는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이 섭취하지 않는 여성들 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와 커피 모두 건강에 여러모로 이롭지만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카페인 섭취가 큰 도움이 되는 가운데 15일 포르투칼 포르토대학 연구팀이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당뇨병학회에 발표한 당뇨병을 앓는 1568명의 여성과 148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경우 매일 카페인을 한 컵 마시는 것이 사망 위험을 5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618명이 사망한 가운데 카페인 섭취와 남성에서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혈관원인 사망, 암 연관 사망은 큰 연관성이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커피 한 컵에 해당하는 카페인 100 밀리그램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조기 사망 위험을 5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카페인 섭취량과 조기 사망 위험감소간 비례 관계를 보여 카페인을 100-200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는 것과 200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는 것이 조기 사망 위험을 각각 57%, 6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 섭취르 통한 카페인 섭취 역시 이로움이 있어 차를 통해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차를 통한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이를 섭취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암 발병 위험이 8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을 앓는 여성에서 카페인 섭취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