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싱가폴 Duke-NUS 의대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육류와 가금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생선과 어패류 섭취는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육류 섭취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45-74세 연령의 총 6만32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붉은 육류와 가금류의 식사중 비중이 높은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붉은 육류와 가금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혹은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23%,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패류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육류섭취와 당뇨병 발병간 연관성에 헴(heme) 철분이 미치는 영향도 조사한 결과 헴 철을 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이 헴 철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추가 연구에서도 붉은 육류 섭취와 당뇨병 발병 위험간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로 유지된 반면 가금류 섭취와의 연관성은 사라졌다.
연구팀은 "헴 철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고 또한 붉은 육류속에 든 철 이외 다른 물질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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